유재석이 이끄는 SBS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과 함께해온 이광수가 24일 녹화를 끝으로 런닝맨에서는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지배우 이광수의 소속사 관계자 측은 "이광수 씨가 지난해 교통 사고로 인해 부상을 입은 후 꾸준하게 재활 치료를 진행했었지만, 촬영 시에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다"라고 공식입장을 통해 방송 하차 소식을 전했습니다.
"11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 동거동락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하차를 결정하는게 쉽지 않았지만, 또 다른 활동을 통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서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동안의 '런닝맨'을 통해서 배우 이광수에게 보내주신 많은 사랑과 관심에 대해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고, 앞으로 다시 건강해진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광수는 지난 2020년 2월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발목 수술을 하는 등 '런닝맨' 촬영에 한동안 불참하기도 했었습니다. 그치만 11년간 함께해왔던 '런닝맨'이기에, '당분간 촬영에 함께하지는 못한다"고 하면서도 꾸준히 소통을 해왔고, 한 달 만에 목발을 짚으며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며 런닝맨을 사랑하는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을 했었다.
이에 SBS 런닝맨 측에서도 "이광수 씨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재활과 방송 모두 병행하는 일은 어려운 일이었고, 또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을 런닝맨 멤버들, 제작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멤버들과 제작자는 이광수씨과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으나, '런닝맨 멤버'로서의 이광수씨 의견도 정말 중요한만큼 오랜 시간 대화 끝에 광수씨의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이렇게 아쉽게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하게 되어 너무나도 아쉽지만, 어려운 결정을 내린 런닝맨 멤버들과 이광수씨에게 애청자 분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리며, '런닝맨' 멤버들과 제작진 역시 '영원한 멤버' 이광수 씨를 응원할 것이다." 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광수는 처음 2007년 CF 데뷔를 했고 그 이후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이름과 얼굴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2010년 7월을 시작으로 '런닝맨'을 첫 방송때부터 함께하면서 몸개그, 배신, 리액션 등 다른 런닝맨 멤버들과 캐미를 보여줬습니다. 특히 이광수는 방송 초기 '광바타'를 시작으로 '아시아 프린스', '배신 기린', '모함 광수' 등 다양한 캐릭터로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이광수는 '런닝맨'의 메인 MC 인 유재석, 지석진 뿐 아니라 송지효, 김종국, 하하, 양세찬, 전소민 그리고 수많은 게스트들을 모두 아우르는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이광수는 배우의 모습뿐 아니라 예능인으로서도 중심에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이에 따라 이광수가 '런닝맨' 마지막 녹화에서 어떤 마지막 마무리를 하게 될지 큰 관심이 모아집니다.
또한 남다른 사랑을 받는 이광수가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하차 소식에 이광수의 어머지는 아들을 응원하는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셔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4일 어느 풍선업체는 SNS를 통해 "고생했다, 우리 아들! 이 한마디에 어머님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아들을 위한 서프라이즈 선물! 너무 멋지지 않나요?? 11년간 '런닝맨'과 함께 해준 이광수님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빛날 이광수의 앞날을 응원합니다"라며 짧은 글과 함께 풍선을 게재했습니다. 공개한 풍선에는 "고생했다, 아들아! 라는 글이 풍선에 써져있습니다. 특히 이 업체는 이광수 어머니가 제작을 요청한 사실을 밝히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소개했습니다. "아들 풍선 좀 만드려고요~" 라는 이광수 어머니의 주문에 업체는 "아드님 나이가 몇살인가요?" 라고 물었고, 이에 답한 어머니는 "서른 일곱살이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어떤 축하할 일이 있어서 준비하시나요?" 라고 묻자, 의뢰자였던 이광수 어머니는 "일을 그만두게 되어서요... 이런걸 말해도 되나.. 저 런닝맨 이광수 엄마에요. 광수가 런닝맨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게 되어서요" 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광수는 SBS 예능 '런닝맨' 하차 후에 영화 '싱크홀', '해적', '도깨비 깃발', '해피 뉴이어' 등 여러 작품의 개봉을 앞둔 상황이고, 앞으로 배우로서 연기활동에 집중 할 예정입니다. 이광수의 마지막 '런닝맨'은 조만간 화면으로 만나 볼수 있으며,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이 되고 있습니다.